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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매주 금요일 오전 뇌진탕클리닉 운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3-21 18:28:23
  • 수정 2017-03-27 17: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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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의학과 진료 후 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협진 … 매년 15만명 경험

서울대병원은 매주 금요일 오전 뇌진탕클리닉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클리닉은 재활의학과에서 우선 진료 후 필요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과·신경외과·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협진해 약물·운동·인지재활 치료를 실시한다.

오병모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진탕은 진단이 어렵고 기억을 잃는 순간이 잠깐이라 의료진은 물론 환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간다”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국내 뇌진탕 환자 관리가 이번 클리닉 개소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뇌진탕은 외부충격에 의한 일시적인 뇌 기능부전으로 외상 후 30분 이내에 짧은 의식소실 및 기억상실증, 혼란 등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노인 낙상과 레저인구 증가로 국내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로, 매년 15만명이 뇌진탕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만으로는 이상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뇌진탕 환자의 15%가량이 ‘정상’을 판정받고 퇴원했다가 두통, 구토, 어지러움, 기억력 및 주의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이 동반되는 뇌진탕증후군을 1년 이상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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