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지난 15일 한국릴리와 이 회사의 항우울제인 ‘푸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 fluoxetine)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인 ‘스트라테라’(성분명 아토목세틴, atomoxetine)를 공동 마케팅 및 영업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푸로작은 최초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우울증, 강박 반응성질환, 신경성 식욕과항진증, 월경전 불쾌장애 등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 국내에는 1989년에 발매다.
스트라테라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비정신자극계열(non-stimulant) ADHD치료제로 약물의존도, 신체적 성장, 수면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6세 이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판매되다 2010년 2월부터 18세 이상 성인도 복용하도록 허가받았다. 2013년 1월부터는 18세 이전에 확진된 성인 ADHD 환자에 보험급여가 지원됐다. 지난해 9월부터 65세 이하 성인 ADHD환자까지 급여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우리 회사의 혁신적 제품이 보령제약의 우수한 마케팅·영업 전문성에 힘입어 더 신속하고 원활히 환자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한국릴리와 협력해 중추신경질환 분야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령제약과 릴리는 췌장암·폐암 등을 치료하는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gemcitabine)’와 주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dulaglutide)를 공동판매하고 있다. 이번 푸로작, 스트라테라 마케팅 및 영업 제휴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