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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갤러리AG, 배우 이광기 사진전 ‘막간’ 8일 개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3-03 19:09:47
  • 수정 2017-03-30 2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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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리스트 정은정씨 협업 … ‘삶의 순환 이어주는 휴식의 고리’ 통찰

안국약품은 비영리문화공간 갤러리AG에서 배우 겸 사진작가 이광기 씨의 전시회 ‘막간(幕間, Intermission)’을 오는 8일 개최한다. 이 작가의 사진작품과 플로리스트 정은정(라마라마플라워 대표)이 협업한 설치작품까지 총 20점을 선보인다.

8일 오프닝 행사에는 동료연예인, 언론인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과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이 축사를, 가수 현진영 씨와 플루티스트 송솔나무가 축가를 맡는다. 이광기 씨는 관람객과 작업 과정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작가의 사진작품은 크게 정물과 풍경으로 나뉜다. 그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꽃, 나무, 들판 등 평범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특별한 끌림을 유도했다. 자신만의 시각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다.

이 작가는 “아름다운 꽃이 지는 순간에도 아련한 삶의 여운과 생이 느껴지듯 무엇이 시작이고 무엇이 끝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며 “그 순환을 이어주는 휴식의 고리가 막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삶으로 분장하는 배우와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가 아니라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 그 ‘막간의 현재’를 관객과 함께 들여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모든 것을 연결하는 막간의 의미에 주목했다. 연극용어인 막간은 인생에서 휴지기 또는 다른 삶이 시작되기 전인 준비단계로 여겨진다. 그는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은 생사의 문제, 만남과 이별의 스침 등 반복되는 삶을 관조하는 지혜를 담아냈다.

전시회는 내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갤러리AG는 이 회사가 지역주민 및 임직원을 위해 2008년 개관한 감성문화공간이다.

이광기 씨는 미술애호가로 예술가와 교류하며 자선행사를 이끌었다. 2010~2015년에 걸쳐 ‘아이티 자선 미술경매’를, 2011년에는 ‘비무장지대(DMZ) 국제다큐영화제 특별전’과 이세현·이용백 2인전 ‘피아동일(彼我同一, We are who you are)’을, 2012년에는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중 이용백 작가와의 ‘상상동화(相傷動花) 천사군인과 꽃탱크(Angel Soldier & Flower Tank) 퍼레이드’를, 2013년에는 정전 60주년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아이드림(I dream)’ 등을 기획했다.
지난해엔 ‘화랑미술제 진화랑’, ‘아트부산 소향갤러리’, ‘부산사진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진화랑’ 등 여러 전시회에 참여했다. 또 ‘2016 DMZ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 디렉터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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