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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치료제 ‘소발디·하보니’, 국내 혈우병 동반환자 100% 완치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2-28 20:51:44
  • 수정 2017-04-11 10: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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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INITIATE’ 연구서 약물상호작용률 1%, 경쟁사 DAA요법보다 낮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C형간염(HCV)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sofosbuvir)와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ledipasvir+sofosbuvir)가 혈우병을 동반한 국내 C형간염 환자 총 12명에서 100% 완치율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5~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하보니 및 소발디 기반 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한국 및 일본의 실제 진료현장(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했다. 또 대만에서 진행된 임상연구인 ‘INITIATE’ 결과 하보니 요법이 HCV 직접작용제(DAA, direct antiviral agent) 치료법 중 약물상호작용(DDI)이 가장 적었다고 공개했다. 

국내 유전자형 1·2형 환자, 소발디 및 하보니 SVR24 100% 

이번 학회에서 처음 공개된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는 중앙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혈우병을 동반한 유전자형 1형 및 2형 C형간염 환자 총 30명의 치료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하보니 12주 치료군(8명), 소발디+리바비린 12주 치료군(4명), 한국BMS제약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 daclatasvir)’+‘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 asunaprevir)’ 24주 치료군(18명)을 다뤘다.
 
연구결과 하보니 12주 단독요법을 시행한 유전자형 1a형 초(初)치료 환자(5명)와 NS5A 내성변이가 있는 유전자형 1b형 초치료 환자(3명) 모두에서 100%(8명 중 8명) 완치율(SVR 24, 치료종료 후 24주간 혈중 HCV가 검출되지 않는 지속바이러스반응)을 달성했다. 소발디+리바비린 12주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유전자형 2형 초치료 환자(2명)와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2명)에서도 100%(4명 중 4명) 완치율을 기록했다.

일본 유전자형 1형 및 2형 환자에 소발디 기반 요법을 적용한 리얼월드 데이터가 공개됐다. 소발디 및 하보니 요법은 간경변 및 치료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기존 아시아 임상연구 결과와 동등한 수준의 치료성공률(SVR, sustained virologic response, 지속바이러스반응)을 보였다.

일본 유전자형 1b형 대상성간경변 환자, 하보니 SVR12 96.4% 

일본 유전자형 1b형 대상성간경변 환자(221명)를 하보니 12주 단독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96.4%(221명 중 213명)가 SVR12(치료종료 후 12주간 혈중 HCV가 검출되지 않는 지속바이러스반응)에 도달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규슈대병원, 치하야병원, 신코쿠라병원 등에서 진행됐다.

간기능 평가지수인 차일드퓨(Child Pugh)가 A등급인 대상성간경변 환자 중 점수가 5점인 그룹에서는 96.3%(108명 중 104명), 6점 환자군에서는 96.5%(113명 중 109명)가 SVR12에 도달했다. 차일드퓨는 5~6점은 A등급, 7~9점은 B등급, 10~15점은 C등급으로 분류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악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참고로 간경변(肝硬變)은 임상적으로 황달, 복수, 정신신경증상 등 간부전 증상이 없는 대상성(代償性)과 간부전 증상이 있는 비대상성(非代償性)으로 분류된다.
대상성 간경변의 경우 5년생존율은 90% 이상을 보이지만 환자의 50%는 진단후 10년 내에 합병증이 발생하고, 평균적으로 6년 후에 비대상성 간경변으로 진행하며 평균수명이 9년 정도에 이르게 된다. 반면 비대상성 간경변은 환자의 약 4분의 3이 1~5년 이내에 사망하며 평균수명은 약 1.5년이다. 
 
일본 유전자형 2형 환자, 소발디 SVR12 90.7%

지바대 의과대학원에서 유전자형 2형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소발디+리바비린 12주 병용요법을 시행한 결과 91.3%가 SVR4(치료종료 후 4주간 혈중 HCV가 검출되지 않는 지속바이러스반응)에 도달했다. 90.7%가 SVR12를 달성했다. 전체 환자의 99%(115명 중 114명)가 치료종료 후 HCV RNA 음성 상태에 도달했다. 환자 1명은 우울증 악화를 이유로 치료를 중단했다.
 
하보니, HCV DAA 요법 중 약물상호작용 가장 적어

대만 연구진이 HCV DAA 약제의 잠재적 약물상호작용을 분석한 다기관, 전향적, 단면연구인 INITIATE는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만 전지역 C형간염 환자 822명이 참여했다. 전체 환자 중 86.3%가 동반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75.9%는 이로 인해 1개 이상 치료제를 함께 복용했다.

이들 환자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은 3가지 동반질환군은 국제질병분류(ICD-10) 기준 소화기질환(40.1%), 순환기질환(38.7%), 내분비질환 (34.9%) 등이었다. 환자가 흔히 복용하는 병용약물은 고혈압치료제(28%), 위장병치료제(25.7%), 정신질환치료제(21.5%) 순으로 많았다.
 
연구진은 영국 리버풀대가 발표한 ‘간염 약물상호작용 검토(HEP Drug Interaction Checker)’ 자료를 근거로 소발디+리바비린, 하보니,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BMS)의 다클린자+순베프라, 애브비의 ‘OPr+D정’(성분명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ombitasvir·paritaprevir·ritonavir+dasabuvir), 미국 머크의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elbasvir·grazoprevir) 등 총 5가지의 HCV 직접작용제 치료법에 대해 약물상호작용 비율을 분석했다. 최소 1개 이상 금기약물과 상호작용이 있는 비율은 하보니가 1.3%로 가장 낮았다. 소발디+리바비린 1.5%, 제파티어 2.1%, 다클린자+순베프라 5.4%, OPr+D정이 1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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