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내달 17일 상장 후 첫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근조 대표이사 재선임,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 등 안건을 결의한다고 24일 밝혔다.
제9기 정기주총은 시흥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임 대표 및 박정원 사외이사 재선임, 김경진 연구소장 사내이사 신규 임명 안건이 결정된다.
임 대표는 삼천리제약을 인수한 후 6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8.1%로 고속성장을 이루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줘 이 회사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소장은 미국 텍사스 농업기술(A&M)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글로벌제약사인 로슈연구소의 핵심연구원으로 15년간 신약개발을 담당했다. 2013년 에스티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배당금은 지난 8기 주당 250원 대비 100%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92억원에 달한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6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4억원, 영업이익은 775억원, 당기순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1%, 124.9%, 143.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83%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신사업인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12월 330억원을 투자해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전용 생산공장을 설립 중이다.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같은 해 6월 유럽식약청(EMA)으로부터 강화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