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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수 서울대병원 교수팀, TAVI 100례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2-17 16:29:55
  • 수정 2019-06-04 2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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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세종류 판막 인증 획득, 적용 대상 확대 … 비용부담 걸림돌, 건강보험 지원 20%만

김효수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타비(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로 불리는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수술은 심장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동맥에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한다. 2011년 7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4개 병원에 처음 도입됐으며 전세계적으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실시하는 수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아 극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개흉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적용됐지만 최근 중등·저위험군에서도 치료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수술을 능가하는 기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타비 성적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시술 직후 사망이나 급성합병증으로 인한 응급수술 전환이 없었고 후유증도 극소수였다. 다른 병원보다 환자 위중도가 심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값진 결과다.

시술 성공 여부는 환자 상태에 맞는 인공판막 선택과 집도의의 테크닉에 달렸다. 김효수 교수팀(구본권·양한모·한정규 내과 교수, 전윤석·김태경 마취과 교수, 안혁·김경환 흉부외과 교수)은 인공판막 선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여러 종류의 판막을 균형 있게 사용, 국내 최초로 세 개 회사로부터 ‘독립시술팀 인증’을 받았다. 덕분에 인공판막 선택 폭이 넓어져 다른 병원에선 혈관구조 상 시술이 불가능했던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늘고 있다. 판막 제조사들은 일정 임상경험을 쌓은 병원만 감독관 없이 시술할 수 있도록 인정한다.

김 교수는 “타비는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시술 후 바로 활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해외 대규모 연구를 통해 기존 개흉수술보다 합병증이 적고 생존율은 높은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에서는 타비 시술에 대한 의사의 인식이 낮아 인구 규모에 비해 타비시술 증가율이 중국·일본·동남아 국가보다 저조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타비시술의 우월한 성적을 알고 찾아온 환자도 10명 중 3명은 비용 부담으로 개흉수술을 선택한다”며 “현재 20%인 건강보험 지원 비율이 50% 정도까지 상향 조정되면 많은 환자에게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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