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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서울아산병원 교수, 식도암 로봇수술 2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2-15 16:14:37
  • 수정 2019-06-04 2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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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첫 수술, 절개창 크기 50㎝서 10㎝로 줄어 … 목 아닌 가슴으로 식도·위장 연결

여러 암 중 수술 범위가 가장 넓어 고난도로 꼽히는 식도암에서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입증됐다. 김용희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은 박모 씨(54)를 대상으로 200번째 식도암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2008년 첫 수술 후 8년 만에 거둔 성과다.

일반적인 식도암수술은 오른쪽 가슴을 절개하는 우측개흉술로 식도를 잘라낸다. 이어 배를 크게 절개하는 개복술로 위와 대장 같은 소화기관을 일부 떼어낸 뒤 가슴과 목 부위를 통해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다시 만든다. 배와 가슴을 각각 15~20㎝, 목은 5~10㎝ 등 총 50㎝가량을 절개해야 하고 수술에 6~10시간 이상 소요돼 흉터, 통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로봇수술은 로봇팔이 들어갈 수 있는 최소 부위만 절개하므로 수술 범위가 줄어 통증, 흉터,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적다. 수술 시간도 개흉수술보다 1시간 이상 줄고 집도의의 시야가 확대돼 수술 안전성과 정밀성이 높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로봇을 사용하더라도 복부를 크게 절개해야 했다. 가슴절개 후 로봇으로 식도를 절제한 뒤 병변 위치와 상관없이 목 부위에서 식도와 소화기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김 교수팀은 위장관외과와 협력해 로봇과 복강경수술법을 병용하는 ‘최소침습수술법’으로 수술 범위를 최소화했고, 흉터가 잘 보이는 목 부위 대신 가슴을 통해 식도와 위장을 연결했다. 이럴 경우 절개창 크기가 10~17㎝로 줄어든다.

식도암 로봇수술은 초기 암 환자와 항암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국한돼 시행된다. 김 교수팀은 다양한 병기의 환자와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에게도 로봇수술을 실시해 적용 가능한 환자 범위를 넓혔다. 연간 식도암수술 150여건 중 약 60건을 로봇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용희 교수는 “수술 부위가 넓은 식도암수술에 로봇을 이용하면 수술 후 흉터, 합병증,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목 부위를 수술하지 않고 가슴 부위에서 로봇으로 식도를 재건하는 완전한 의미의 최소침습수술법을 정착시키고, 복부에도 로봇 및 복강경수술법을 적용해 치료율과 환자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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