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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불면 무릎부담 가중 … 비만과 무릎통증 악순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2-09 15:26:04
  • 수정 2017-03-16 13: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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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연골에 체중 3배 하중, 고강도 유산소운동 통증 초래 … 관절염 발병 빨라져

경기도 과천시에 거주하는 주부 윤모 씨(54)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친목 모임에 참석하느라 몇 개월 간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체중이 5㎏이나 늘었고 시큰시큰한 무릎통증이 잦아졌다. 체중을 줄이면 나아질까 싶어 스포츠센터에 등록해 여러 기구운동과 요가를 시작했지만 움직일 때마다 심한 무릎통증 탓에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자 병원을 찾았고 퇴행성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오래 전부터 과체중이었던 터라 연골손상이 가속화된 상태에서 체중이 더 늘면서 무릎에 부담이 가중된 게 원인이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체중 혹은 비만이 지속되면 무릎연골에 체중의 2~3배 달하는 하중이 가해져 나이와 상관없이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된다. 이 상태에서 체중을 감량한다는 이유로 고강도 유산소운동 등을 실시하면 무릎이 받는 압박이 심해진다.

정필구 강남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과장은 “체중이 늘면 무릎통증이 심해져 활동량이 줄고 결국 더 뚱뚱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체중을 1㎏만 감량해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 있어 균형잡힌 식습관을 갖고 무릎에 부담이 되지 않는 고정식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면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질병 초기엔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통증을 줄이고 무릎기능을 회복시킨다. 통증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중기엔 관절내시경, 연골재생술, 휜다리교정술 등으로 원래 관절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관절염의 근본원인을 치료한다.

통증이 극심한 말기에는 인공관절을 이식해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최근엔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첨단 3D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맞춤형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수술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 치료법은 3D프린터로 환자의 무릎모형을 만들어 미리 가상수술을 실시한 뒤 하지정렬에 딱 맞는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 PSI)를 제작해 실제 수술에 적용한다.

정 과장은 “퇴행관절염의 근본치료는 염증의 원인인 연골손상을 치료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무릎 주변 근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는 관절을 보존하면서 연골을 회복시키고, 말기에는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로 관절염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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