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국민 건강을 위한 사명감으로 뇌전증치료제 ‘대웅프리미돈’(성분명 프리미돈, primidone)과 옴치료제 ‘오메크린크림’(성분명 퍼메트린, permethrin)을 계속해서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희귀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우선 고려한 조치다.
대웅프리미돈은 지난해 연매출 약 1억5000만원을, 오메크린크림은 약 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뇌전증 환자 수는 약 17만명, 옴 질환자는 약 4만명으로 추산된다.
대웅프리미돈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퇴장방지의약품으로 몸의 떨림과 발작을 억제해 뇌전증을 치료한다. 회사 측은 정당 500원에 달하는 비싼 수입약을 구입해야 하는 뇌전증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 약을 2012년 재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옴환자가 더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퍼메트린 성분의 오메크린크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퍼메트린은 전신 흡수율이 낮고 빠르게 배설된다.미국과 유럽 등에서 중추신경독성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린단(lindane) 대신 옴의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퍼메트린 성분 옴치료제를 생후 2개월 이상 영유아에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