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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8827억원 … 전년 대비 33% 감소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2-07 18:40:35
  • 수정 2017-02-15 18: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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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료 기고효과 … 영업이익·순이익 80% 이상 줄어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8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87%, 순이익은 303억원으로 81% 줄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8.4%인 1626억원을 투자했다.

회사 측은 “전년 대비 실적 하락은 2015년 5125억원의 기술료 수익으로 인한 기고효과(기저효과의 반대말) 및 기술계약 수정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다른 매출은 6.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매출 1721억원, 영업손실 160억원, 순손실 383억원을 기록했지만 R&D에 매출의 21.8%인 37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분기에는 독감치료제인 ‘한미플루’(성분명 오셀타마비르, oseltamivir)가 오리지널 수입약 ‘타미플루’의 독점구도를 깨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성분명 이르베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irbesartan·atorvastatin),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성분명 실데나필, sildenafil) 등 전문의약품의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또 제넨텍과 라이선스 계약금 일부가 수익으로 인식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제넨텍 계약금이 분할 인식되고 국내 신제품 매출 및 완제품 수출 증가가 예상돼 지난 4분기 적자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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