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류마티스질환치료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etanercept)의 펜 타입 주사 제형인 ‘엔브렐 마이클릭펜주 50㎎’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환자가 쉽게 정량을 스스로 투여할 수 있다.
엔브렐 마이클릭펜주는 주사뚜껑을 당겨 제거한 후 주사 부위에 90도로 펜을 누르고 초록색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50㎎ 약물이 자동 투여된다. 주사를 시작하고 완료할 때 소리가 나며 점검창을 통해 약물이 주입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사전충전형 주사기인 ‘엔브렐 프리필드주’와 마이클릭펜주의 사용 실태를 비교한 결과 마이클릭펜주로 변경 후 자가주사하는 환자 비율이 66%에서 93%로 증가했다. 투약할 때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는 23%에서 2%로 감소했으며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11%에서 5%로 줄었다.
엔브렐마이클릭펜주는 안전장치가 주사바늘을 감싸 주사 전후 바늘이 노출되지 않는다. 펜 형태의 기기 안에 모든 게 내장된 구조로 우발적인 작동을 방지한다.
신제품은 기존 엔브렐과 적응증 및 보관법이 같아 총 6개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건선 △건선성관절염 △방사선으로 확인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 등에 처방된다. 2~8도에 냉장 보관해야 하며 1회에 한해 25도 이하 실온에서 최대 4주간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