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엠아이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히알우로니다제인 ‘액상하이랙스주’(성분명 히알우로니다제, hyaluronidase)의 미국 조성물 특허가 지난 18일 등록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히알우로니다제는 인체 결합조직 내 세포결합을 이어주는 히알우론산(hyaluronic acid)을 가수분해함으로써 결합 간극을 조절해 결합조직 안으로 약물의 흡수 및 확산을 촉진하고 결합조직으로 빠져나간 체액의 재흡수를 활성화하는 효소다. 신경차단술을 이용한 만성통증 치료, 수술 후 부종·멍 예방 등에 사용된다.
액상하이랙스주는 기존 저순도 동결건조 제품과 달리 순도가 98% 이상이며 액상에서 안정적이다.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2012년 1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에 액상하이랙스주의 국내 특허를 등록한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7개국에 특허 출원을 추진해왔다. 이번 미국 특허 획득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히알우로니다제를 항암제나 류마티스치료제와 병용할 때 정맥주사 대신 피하주사가 가능하도록 해당 적응증 확대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광인 한국비엠아이 대표는 “성공적인 국내외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액상하이랙스주의 중국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