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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무릎 ‘시큰시큰’ … 관절염에 다리변형까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1-26 11:17:15
  • 수정 2017-02-13 17: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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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여성,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퇴행성관절염 악화 위험 높아

상당수 중·장년층이 명절만 되면 심한 무릎통증 탓에 병원을 찾는다. 설 연휴에 차례·제사 준비, 벌초, 성묘, 장시간 운전 등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지속하면 무릎 주변이 시큰시큰 아파오기 시작한다.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앓던 환자는 명절이 끝나고 무릎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장시간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거나, 무거운 상을 들고 걷는 동작은 무릎관절에 갑작스런 부담을 줘 통증을 유발한다. 또 명절 기간엔 고칼로리 음식들을 많이 먹고 운동량은 줄어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다. 이럴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권오룡 강남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양반다리, 운동부족, 체중증가는 무릎연골 손상을 가속화해 O자형 휜다리와 퇴행성관절염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며 “중년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연골이나 관절이 약해져 퇴행성관절염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되도록 의자에 앉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명절 후에도 지속되는 무릎통증은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초기 퇴행성관절염은 간단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만으로 통증을 줄이고 연골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 상태가 악화된 중기엔 관절내시경, 연골재생술, 휜다리교정술 등으로 자기관절을 보존하면서 증상을 개선한다.

극심한 무릎통증 탓에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말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실시한다. 최근엔 인공관절수술과 첨단 3D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치료법은 수술 전 3D시뮬레이션으로 가상의 수술을 실시해 미리 수술계획을 세운다. 환자의 하지정렬에 맞게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 있는 수술도구를 설계하고, 3D프린터로 도구를 출력해 실제 수술에 적용한다. 사전에 정교하게 짜여진 계획대로 수술이 이뤄지고, 하지정렬을 맞추면서 관절 삽입 위치를 찾는 과정이 축소돼 전체적인 수술 시간이 줄어든다.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줄고 색전증이나 혈전증 등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이 병원 인공관절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 PSI) 및 설계기술을 개발해 현재 두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권오룡 원장은 “손상된 관절을 새 것으로 교체할 땐 고관절부터 무릎과 발목으로 이어지는 하지정렬에 맞게 관절을 삽입하는 게 중요하다”며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미리 가상수술을 실시해 정확도가 높고, 환자 무릎에 딱 맞는 수술도구를 이용해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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