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 개량신약인 ‘듀오웰’(성분명 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telmisartan·rosuvastatin)이 원외처방액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 기준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출시된 이 약은 지난해 1~11월 123억원어치 판매돼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5월 출시된 고지혈증 복합제인 ‘로수바미브’(성분명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ezetimibe·rosuvastatin)도 약 7개월간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약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증가하면서 두 질환을 한 번에 잡기 위한 복합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기존 복합제 관련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발 중인 복합제 2종도 연내로 허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제는 단일제로 각각 복용할 때보다 복용편의성과 순응도가 높고 약제비를 경감하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고혈압 3제 복합제 ‘YH22162’(성분명 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telmisartan·amlodipine·chlortalidone), 고지혈증·당뇨병 복합제인 ‘YH14755’(성분명 로수바스타틴·서방형 메트포르민, rosuvastatin·extended-release metformin) 등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YH22162은 올해 안에 출시하고, YH14755은 올 하반기에 허가받는 게 목표다.
또 고혈압·고지혈증 복합 개량신약인 ‘YHP1604’(성분명 텔미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틴, telmisartan·amlodipine·rosuvastatin)의 2018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말초신경병증 치료제인 프레가발린(pregabalin) 서방정 ‘YHD1119’의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다. YHD1119은 오리지널 약인 한국화이자의 ‘라리카캡슐’(성분명 프레가발린)에서 제형을 변경해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