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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中 뤄신 계약불이행에 따른 ‘YH25448’ 판권 회수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2-28 18:26:53
  • 수정 2017-01-09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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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EGFR억제제 … 전임상서 뇌전이 페암 표적치료제 가능성 확인

유한양행은 중국 제약회사 뤄신과 체결한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YH25448’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뤄신의 일방적 계약불이행에 따른 조치다.
 
지난 7월 28일 유한양행은 뤄신에 계약금,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1억2000만달러(약 1452억원) 규모로 YH25448 기술을 수출하고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뤄신은 중국·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YH25448의 개발·허가·생산·상업화 관련 독점권을 확보하고, 중국에서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세부 계약사항 합의를 앞두고 뤄신은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YH25448 기술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일방적인 태도로 계약조건 최종 합의를 지체했다.

이에 유한양행은 최종 시한을 명시하고 확답이 없으면 법적 책임과 계약해지 원인이 뤄신에 있다는 내용을 통지했으나 뤄신은 끝내 계약을 이행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H25448 계약 해지는 약물 효능이나 시장 상황과 무관하다“며 “계약해지 관련 뤄신에 법적조치 및 YH25448 기술 관련 자료 반환요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내년 하반기 이후 YH25448의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해외 전문시험기관에서 YH25448의 전임상(동물실험) 독성시험(GLP-Toxicity study)을 마쳤다.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 약의 국내 임상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YH25448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억제제로 동물실험 결과 대조약보다 우수한 약효가 확인됐다. 암세포 선택성이 우수해 피부발적이나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적고, 뇌로 약물이 투과되는 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뇌로 전이된 폐암 치료제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연세대 세브란스암병원과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7회 세계폐암학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YH25448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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