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지난 16일 천랩과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 속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뜻한다.
천랩은 생명정보(바이오인포매틱스, Bioinformatics) 기술 기반 세계 정상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역량을 갖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두 회사는 천랩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을 개발할 방침이다. ‘일동·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가칭)’을 조직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공동 연구,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신약연구소는 일동제약이 올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에 설립한 일동프로바이오틱스연구소에 들어설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1940년대에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70년 넘게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3000여종에 이르는 방대한 균주 데이터를 확보했다. 4중코팅 원천기술과 인기 유산균제 브랜드인 ‘지큐랩’·‘비오비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피부염, 과민성대장증후군(IBS),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일동제약의 대표적인 성장동력”이라며 “천랩과의 협력으로 관련 제품의 임상적 근거를 견고히 하고 장내 미생물정보에 기반한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