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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난소암 등 ‘3대 부인암’, 완치후 재발률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2-14 17:11:04
  • 수정 2016-12-26 17: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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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소암 70%, 자궁내막암 40% … 채식 위주 식단, 완치 후 2년간 3개월마다 검사해야

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난소암으로 대표되는 ‘3대 부인암’은 초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은 반면 재발 위험이 높아 완치 판정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

김윤환 이대여성암병원 재발성부인암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부인암 환자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일단 재발하면 항암 약물치료 등 2차 치료만으로는 잘 호전되지 않아 치료가 까다롭다”며 “하지만 재발성 부인암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과 질이 연결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원인으로 연평균 5만4000명이 진료받을 정도로 부인암 중 환자가 가장 많다.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져 제 때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받으면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린다.

하지만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아 100% 완치된 환자도 5년 내 재발률이 매우 높다. 예컨대 1~2기 환자는 암 부위를 도려내는 근치적 수술을 받아도 재발률이 5~20%에 달한다. 이 중 절반은 1차치료 후 1~3년 이내 재발한다.

난소는 여성호르몬 생성 및 분비, 난자 성장의 촉진, 배란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난소암 환자는 2011년 1만2000명에서 2015년 1만6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복통, 더부룩함, 복부팽만, 질출혈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생각하기 쉽고, 병변이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하는 데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난소가 암세포가 퍼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난소 표면에서 암이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에 해당하며, 대부분 난소 기능부전과 무관하게 폐경 이후 발생한다.

난소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70%가 3기 이후에 발견되고 3~4기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생존율이 15~20%에 불과하다. 재발률은 50~70%로 다른 암보다 높아 완치 이후에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속 공간을 덮고 있는 자궁내막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국내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만여명이던 환자는 2015년 1만300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 중 50대가 41.8%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노출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 당뇨병, 늦은 폐경, 분만 경험 없음 등이 고위험요인에 속한다. 질출혈 등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 조기진단이 쉽지만 재발률이 5~40%로 높다.

김윤환 교수는 “암 완치 후 채식 위주로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땀이 나는 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며 “추적검사는 일반적으로 완치 후 2년간은 3개월, 5년까지는 6개월, 그 이후 이상이 없으면 매년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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