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8일 ‘성모병원 80주년’을 기념해 서울성모병원 별관 1층에 415㎡(약 126평) 규모의 ‘가톨릭 의료역사홍보관’을 개관하고 축복식을 가졌다.

홍보관은 △박해시대의 의료활동 △파란 눈의 선교사와 수도자들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병원 △대학 설립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출범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선교의 사명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국내 가톨릭 의료 및 의료원의 역사 변천 과정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시설 중앙엔 키오스크로 구성된 디지털 정보안내시스템과 한국 가톨릭교회 교구도를 설치해 초창기 조선교구 및 시약소, 병·의원 활동내용 등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원은 지난 6월 ‘가톨릭의료 역사홍보관 조성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기관 내 자료조사 및 검증, 타 대학 의학박물관·한국교회사연구소·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메리놀수녀회·왜관베네딕토회·부산 올리베타노수녀회 등 방문조사, 자료수집 및 집필 등에 나섰다.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역사홍보관 개관은 내부 구성원에게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외부인에게는 가톨릭 의료를 제대로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무료로 개방해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인 손희송 주교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축복식에는 김영국 가톨릭학원 사무총장, 강무일 원장, 웬체슬라오 파딜랴 몽골 지목구장 주교, 김부성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