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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다 골병 든다, 겨울철 중년여성 오십견 주의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2-08 12:34:57
  • 수정 2016-12-16 1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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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 탓 호르몬분비 변해 연골·관절 약해져 … 어깨 굳어 운동범위 제한시 전문진료 받아야

2주 전 50㎏의 김장을 끝낸 주부 홍모 씨(58·여)는 무리한 탓인지 어깨·등·팔꿈치·손목·손가락 등이 쑤시고 아팠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매일 파스를 붙이고 찜질도 해봤지만 어깨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기가 불편할 정도로 어깨가 굳어지자 어깨 전문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은 결과 단순 김장증후군이 아닌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장은 배추, 무, 파 등을 다듬고 절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손가락, 팔, 어깨, 등, 무릎 등 관절 곳곳을 사용해야 한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부위를 무리해서 사용하다 보니 곳곳이 쑤시고 아픈 김장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어깨통증이 지속될 경우 각종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50대 이상의 중년여성은 퇴행성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폐경에 따른 호르몬 분비 변화로 연골 및 관절이 약해져 관절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다.

증상이 심하면 밤에 잠을 잘 때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를 움직이거나 팔을 올리기가 힘들어진다. 어깨가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들면 오십견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의심해 보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동결견, 유착성관절막염 등으로 불리는 오십견은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어깨 움직임이 줄면서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통증이 다시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정성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부원장은 “오십견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몸에 염증을 만들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회복기간을 줄이고 운동장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에 따른 어깨통증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ESWT) 치료를 병행해 호전시킬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수술이나 절개가 없는 비수술적·비침습적 방법으로 충격파를 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증상을 개선한다.
관절이 노화되거나 손상되면 주변 인대와 근육도 퇴행된다. 충격파는 관절 주변 조직을 재생시켜 치료효과를 높이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충격파 강도는 통증 정도에 따라 다르게 조절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은 15~20분으로 비교적 짧다. 입원이 필요 없어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치료효과도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파열, 석회성힘줄염, 골프 및 테니스엘보(상과염)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내부의 문제를 정확히 확인하고 동시에 치료까지 실시한다.

정 부원장은 “체외충격파로 주변 조직의 혈관에 자극을 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감소시킨다”며 “꾸준한 충격파 치료와 통증을 느끼는 않는 범위 내에서 어깨관절 스트레칭을 실시해 운동 범위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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