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골형성촉진제인 한국릴리의 ‘포스테오주(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가 지난 1일부터 급여 적용되면서 고령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릴리는 2일 서울 플라자호텔 22층 루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증 골다공증 치료 시 골형성촉진제의 임상적 유용성과 포스테오의 건강보험 급여 의미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테오는 부갑상선호르몬을 재조합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중증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뼈 생성을 촉진시킨다. 200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으며, 허가 출시 10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하게 됐다.
건강보험급여 기준은 기존 골흡수억제제(alendronate, risedronate, etidronate) 중 한 가지 이상에 효과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 중 △65세 이상이며 △중심골(Central bone, 요추·대퇴(Ward‘s triangle 제외))에서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계측(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EXA)으로 측정한 골밀도검사 결과가 T-score -2.5 SD 이하이며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한 환자다. 투여 기간은 최대 24개월이며, 보험약가는 32만6500원이다.
김덕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센터 교수는 “최근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심각한 골절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의 중증 골다공증은 반복적인 골절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추가골절 예방이 최우선 치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형성촉진제는 골흡수억제제와는 다른 치료제로 조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활성화해 새로운 뼈의 생성을 촉진하고 추가 골절을 막아준다”며 ”특히 포스테오는 충분한 임상연구 결과와 오랜 임상 경험과 골조직검사 및 골형성지표를 통해 지속적인 골형성효과가 증명된 치료제”라고 덧붙였다.
대한골다공증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인구의 골다공증 유병률(2008년~2011년 기준)은 22.5%로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60대 22.3%, 70대 이상 48.4%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4%로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사회적 부담도 조(兆) 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 바이오의약품 사업부 이형복 이사는 “포스테오의 보험급여는 골절 이력이 있는 고령 환자의 빠른 회복과 추가 골절 예방으로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골다공증 골절에 대한 국민인식 확대 및 골다공증 골절 치료 관련 학회와의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