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지난 25~26일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2016 아시아외과로봇수술학회(ACRS 2016, The 2nd Asian Congress of Robotic Surgery)’에서 최우수상(Oustanding Award of Oral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송 교수는 부인과 세션에서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 광범위 자궁목절제술(Robotic Radical Trachelectomy with Uterine Artery Preservation)’ 장면을 비디오로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광범위 자궁목절제술은 자궁경부 일부만 절제한 뒤 질과 자궁을 서로 이어주는 것으로 자궁경부암수술 후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환자에게 실시한다. 이번에 발표된 수술은 자궁의 중요 혈관은 보존하고, 자궁경부로 가는 혈관만 절제하는 것으로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높여 임신과 출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송 교수는 “이 치료법은 정교하고 섬세한 로봇수술을 활용해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확보함으로써 출산을 원하는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 메디컬센터에서 부인암 종양학을 연수했다. 현재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정회원 및 학술위원, 대한부인종양학회 수련위원 및 부인암 예방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