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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저항성, 무증상 뇌경색 위험 69% 높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1-28 17:44:47
  • 수정 2016-12-29 14: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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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박진호·권형민 서울대 교수 연구 … 열공성 뇌경색, 갑작스런 뇌졸중·치매 유발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슐린저항성이 ‘증상 없는 뇌경색’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형민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뇌졸중협회 공식학회지인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뇌경색은 뇌에 분포하는 혈관의 일부가 막혀 뇌기능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신체마비와 언어장애 등이 동반된다. 간혹 아주 작은 혈관에 발생해 겉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무증상 뇌경색’이라고 한다. 대부분 뇌 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열공성 뇌경색’의 일종이다. 당장 증상이 없어 건강해 보이지만 향후 뇌졸중과 치매 등이 갑작스럽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326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및 혈액검사 결과 등을 활용해 인슐린저항성과 열공성 뇌경색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열공성 뇌경색 발생률이 69%, 열공성 뇌경색 병변(뇌경색으로 변성된 뇌 조직) 개수가 2개 이상 발견될 확률이 76% 높았다. 이번 연구는 인슐린저항성이 무증상 뇌경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

인슐린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주로 복부비만이 있는 성인에서 나타나며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권형민 교수는 “그동안 고혈압과 당뇨병이 열공성 뇌경색의 주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결과 인슐린저항성 자체가 뇌 소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열공성 뇌경색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박진호 교수는 “인슐린저항성은 복부비만, 과도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발생한다”며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면 열공성 뇌경색 환자도 중증 뇌경색과 인지기능의 저하 등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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