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내달 14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로즈홀에서 ‘초정밀 현장검사(POCT, point-of-care test) 기반 최신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 개발기술과 적용사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체외진단은 대소변·혈액·침·가래 등 몸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해 질병 등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최신 의료·생명공학기술을 비롯해 전자공학·IT·신소재·기계공학 등과 연계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체외진단 기술 중 염색체 돌연변이 등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분자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는 분자진단, 응급현장에서 신속하게 질병을 진단하는 현장진단기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제훈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성능시험과 자가검사용 가이드라인’을 △이종흔 젠큐릭스 이사가 ‘현장진단검사 기반 예후진단 및 동반진단 개발기술’ △이혜영 연세대 임상병리학과 교수가 ‘분자진단 기반 체외진단기기 개발과 활용방안’ △이대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의 ‘액체생체검사(Liquid Biopsy) 기반 혈액 내 암세포(CTC) 분석 센서와 적용 분야’ △유성근 오송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선임이 ‘차세대 현장검사를 위한 랩온어칩(생체모방칩, LOC, lap on a chip) 개발기술’ △이상대 아이엠헬스 대표가 ‘마이크로 및 나노 기반 현장진단기기 개발과 상용화 방안’ △최동환 바디텍메드 박사가 ‘초정밀 현장진단검사를 위한 진단기기 및 시약 개발사례’ 등을 발표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관련 최신 기술정보와 바이오·헬스·IT·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체외진단기기는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하고 있는 의료의 변화, 고령화, 신종 전염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소형화·자동화·기술융합 등으로 검사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높인 제품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체외진단 기술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세계 시장의 64조원 비해 작지만 여러 국내 기업이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글로벌 시장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기존 제약 시장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