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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주간부’ 심장질환, 약물·중재시술 치료성적 향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1-10 15:32:18
  • 수정 2017-01-19 16: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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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교수팀 연구 … 사망·심근경색 등 합병증 발병 31% 줄어

박승정·박덕우·이필형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아시아 8개국의 좌주간부 질환 환자를 약물치료, 중재시술, 수술치료군으로 나눈 뒤 최근 20년간의 임상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물치료와 중재시술의 치료성적이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좌주간부 질환 환자 중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는 616명,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는 2866명,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받은 환자는 2351명이었다. 연구팀이 각 치료법의 사망률과 심근경색 및 뇌졸증 등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관상동맥중재시술의 사망,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복합합병증 발생은 20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약물치료군도 합병증 발생이 31%가량 줄었다. 관상동맥우회수술은 복합합병증 발생이 17% 정도 감소했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의 경우 우회수술 대비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 금속스텐트 사용 기간(1995~2002년)엔 3배 높았다. 하지만 1세대 약물용출스텐트 기간(2003~2006년)엔 2배, 2세대(2007~2013년)엔 1.5배까지 위험도 격차가 좁아졌다.

좌주간부는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가닥의 관상동맥이 갈라지는 입구를 의미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기면 다른 관상동맥보다 더 위험해 ‘레프트메인(Left Main)’으로도 불린다. 20년 전엔 가슴을 열어 새로운 혈관을 이어주는 수술로만 치료 가능했다.

이 병원은 경증 좌주간부질환은 스텐트 삽입이나 풍선확장 등 중재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며 기존 교과서 지침을 바꾼 바 있다. 이번엔 세계 최대 규모의 좌주간부질환 연구로 중증인 환자에서도 중재시설이 가능하다는 치료지침을 정립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주제로 선정되며 전세계 심장학 분야 최고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JACC, 인용지수 17.759)’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덕우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좌주간부질환 환자의 특성 및 치료 패턴이 급격히 변했고 약물과 스텐트 기구가 발전하면서 관상동맥우회수술만큼 약물치료와 중재시술의 치료효과가 개선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중증 좌주간부질환에선 여전히 관상동맥우회수술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지만 이번 연구는 시간별 임상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최근 치료 경향까지 반영했다는 점에서 좌주간부 치료지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정 교수는 “지난 20년간 좌주간부 중재 치료를 선도해왔던 서울아산병원은 이 질환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좌주간부질환의 글로벌 리더임을 재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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