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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따라 비만율 천차만별, 인천 옹진 47.21% 최고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1-06 12:46:23
  • 수정 2016-12-29 14: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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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구 32.1%로 최저 … 광역 시도별 제주도 42.09%로 가장 높아

전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옹진군, 가장 낮은 곳은 서울 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산간 도서 지역은 비만율이 다소 높았고, 소득·생활 수준이 높은 지역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2015년에 1차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의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BMI) 정보 등 빅데이터 1억3000만건을 분석해 작성한 비만지도를 6일 공개했다.
2015년 기준 비만 유병률은 269개 시군구 중 인천 옹진군이 47.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도 인제군(46.21%), 강원도 양구군(46.14%), 강원도 철원군(46.1%), 경기도 연천군(45.4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 비만 유병률은 33.2%였다.

인천 옹진군은 2005년 이후 10년 동안 비만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도 꼽혔다. 옹진군의 비만율은 이 기간 13%p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 연천군(8.69%p), 경남 함양군(8.16%p), 경남 거제시(8.08%p), 경남 곡성군(7.54%p) 등의 증가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반대로 비만 유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서초구(32.1%)였다. 서울 강남구(32.19%), 성남 분당구(32.22%), 경기 과천시(32.74%), 창원 성산구(33.7%)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17개 광역 시도별로 구분하면 제주특별자치도의 비만율이 42.09%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41.55%), 인천(38.73%), 전남(38.2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35.03%), 경남(35.46%), 서울(36.16%) 등은 낮은 편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대상자를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했다.

2015년 고도비만 유병률은 경북 울릉군이 10.21%로 가장 높았다. 고도비만 유병률이 두자리수인 행정구역은 울릉군이 유일했다. 울릉군은 2005년까지만 해도 고도비만율이 3.42%로 전체 269개 시군구 가운데 140위에 불과했지만 최근 10년 새 유병률이 6.79%p나 증가했다. 고도비만율 증가폭으로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다.

고도비만 유병률은 울릉군과 함께 인천 옹진군(9.2%), 강원 철원군(8.99%), 강원 화천군(8.9%), 강원 인제군(8.62%) 등이 높았다. 반면 성남 분당구(4.2%), 서울 서초구(4.25%), 경기 과천(4.26%), 서울 강남구(4.31%), 창원 성산구(4.55%) 등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7개 광역시도별로 구분한 고도비만율은 제주특별자치도가 7.34%로 가장 높고 강원도 7.26%, 인천 6.59% 순이었다.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5㎝임을 뜻하는 복부비만의 유병률은 충남 논산(25.8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25.73%), 강원 화천군(25.66%) 순으로 높았다.

비만지도 제작을 담당한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승용차 이용률이 높은 산간·도서지역은 비만율이 높고 소득이 괜찮으면서 건강에 신경 쓰는 도심 지역은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며 “지역별 생활습관, 건강에 대한 인식, 소득 수준, 식습관, 신체활동, 환경적 요인 등이 비만율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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