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다 사진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한창 유행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또는 여행사진, 애완동물과 ‘먹방’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예쁜 모습을 셀카로 찍어 올리는 일도 아주 흔하다. 셀카를 올린 후 태그를 쓰면 SNS를 하는 모든 이에게 노출되며 ‘좋아요’ 개수가 늘어나는 탓에 최근에는 자신의 SNS를 마치 인테리어를 하듯 열심히 꾸미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SNS족, 특히 자신의 사진을 많이 올리는 사람의 경우 필수적인 것은 사진 보정 앱이다. 예쁜 사진을 건지기 위해 사진을 찍은 후 앱으로 ‘후보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보정 앱들은 피부톤 조정 외에 눈동자의 크기, 피부, 페이스라인, 다리 길이까지 보정해주어 ‘뽀샵(포토샵)’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하지만 보정 효과가 지나칠 경우 부자연스러운 얼굴이 나오기 쉬워 예쁘다는 반응은커녕 뒤에서 놀림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이런 이유로 예쁜 사진을 위해 예쁜 모습을 유지하고 싶지만 대대적인 성형 수술은 왠지 자신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윤곽주사를 선호하기도 한다. 윤곽주사는 지방을 분해, 얼굴 라인이 더 갸름해 보이고 이목구비가 더 부각돼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곽주사와 함께 코나 턱, 이마 등 볼륨이 필요한 곳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름이 있어 고민되는 경우 주름 부분을 펴주기 위해 보톡스를 주사하기도 한다. 보통 1년~1년 반 정도로 유지기한이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술시간이 짧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간단한 시술로 여겨 쉽게 생각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윤곽주사는 시술 시간도 짧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 간단하게 시술을 마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과정이 간편하다고 해서 결코 시술 자체가 쉽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톡스앤필 압구정점 송인권 원장은 “아무리 시술시간이 짧다 하더라도 얼굴의 형태를 새로 디자인하는, 섬세한 의료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단한 시술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윤곽주사에 사용되는 약물의 배합률은 병원마다 조금씩 상이하고 수월한 시술을 위해 스테로이드 함량을 높인 약물 사용할 경우 시술 이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송 원장은 “윤곽주사로 당장 얼굴이 예쁘게 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 이후의 상황”이라며 “볼 패임이나 피부 함몰 등의 현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수월한 시술을 위해 스테로이드 함량을 높인 약물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윤곽주사 시술은 실제 사용될 약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신뢰도가 높고 안전한 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