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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치료제 ‘두필루맙’ 투여 환자 37%, 증상 거의 사라져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10-27 19:57:55
  • 수정 2016-11-03 16: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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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 3상 결과 … 습진75%·가려움증40% 이상 개선된 환자비율 각각 50%, 30%대

사노피젠자임코리아는 개발 중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두필루맙(dupilumab)으로 치료받은 환자 10명 중 3명이 연구자전반평가(IGA, 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0~5점으로 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에서 피부병변이 소실(0점)되거나 거의 소실(1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SOLO1·2’ 3상 임상결과는 이달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5회 유럽피부과학회(EADV,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서 발표됐다. 세계적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도 게재됐다.     

SOLO1·2 임상은 중등도·중증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16주에 걸쳐 시행됐다. SOLO2 임상시험에는 한국인 환자 100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두필루맙 300㎎을 매주 투여한 군, 격주로 투여한 군, 위약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SOLO1 및 SOLO2 연구결과 두필루맙 매주 투여군의 IGA평가에서 피부병변 소실 또는 거의 해소를 판정받은 환자비율은 각각 37%, 36%였다. 격주 투여군의 비율은 38%, 36%로 매주 투여군과 차이가 없었다. 위약군은 10%, 8%에 그쳤다.   

습진 중증도가 치료전 대비 75% 이상 감소(EASI-75,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75)한 환자 비율은 두필루맙을 매주 투여군에서 52%와 48%, 격주 투여군에서 51%와 44%로 확인됐다. 위약군에서는 15%와 12%였다. 습진 중증도가 감소한 환자 비율은 두필루맙을 매주 투여군에서 72%와 69%, 격주로 투여군에서 72%와 67%였다. 위약군은 38%와 31%에 그쳤다.
 
두필루맙은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치료 2, 4, 16주차에 가려움증 관련 숫자통증척도(NRS, Numerical Rating Scale, 0~10점으로 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를 측정한 결과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치료 16주차에 가려움증 점수가 4점 이상 낮아진 환자 비율은 두필루맙 매주 투여군에서 40%와 39%, 격주 투여군에서 41%와 36%였다. 위약군에선 12%와 10%로 확인됐다.
 
두필루맙은 삶의 질 평가항목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다. 삶의 질은 환자가 보고한 불안·우울증, 아토피증상척도(SCORAD, Scoring Atopic Dermatitis), 의료진이 설문조사한 불안·우울증척도(HADS,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환자중심 습진측정(POEM, Patient-Oriented Eczema Measure), 피부과 삶의 질 지수(DLQI, 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 등을 활용해 측정됐다.
 
SOLO 2 임상에 참여한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두필루맙은 이번 SOLO1·2 연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가려움증 등 아토피피부염 관련 다양한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전체 이상반응이 보고된 환자 비율은 두필루맙 투여군이 약 65~73%, 위약군이 약 65~72%로 비슷했다. 치료를 끝까지 마친 환자 비율은 두필루맙군이 약 88~94%, 위약군이 약 80.5~82%였다.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된 비율로 두필루맙군이 1~3%로 위약군 5~6%에 비해 낮았다. 중증의 감염 발생률은 두필루맙과 위약이 각각 약 1%로 동일했다.

다만 두필루맙군은 위약군에 비해 주사부위반응, 결막염 등 이상반응이 많이 보고됐다. 두필루맙군 대 위약군의 주사부위반응 발생률은 8~19% 대 6%로, 결막염 발생률은 1~5% 대 1%였다. 주사부위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으며, 결막염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명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4년 두필루맙을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획기적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했다. 두필루맙은 FDA 생물학적제제 인가신청(BLA,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우선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사노피젠자임은 내년 3월 말 승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필루맙이 허가되면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두필루맙은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의 주요 원인인 제2형 보조림프구(Th2) 면역반응의 신호전달을 억제한다. Th2 면역반응에는 사이토카인(면역단백질) 중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이 관여한다.

사노피젠자임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비용종, 호산구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두필루맙의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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