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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나트륨 농도 낮아지면 사망률 높아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10-25 16:50:37
  • 수정 2017-02-13 16: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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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혈관계 사망 3.3배 증가 … 나트륨 농도 2mEq/L 감소시 사망률 14.9% 높아져

진호준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노인층의 경우 젊은층과 달리 혈중 나트륨 수치가 정상이어도 농도가 낮을수록 사망률 및 심혈관계질환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진 교수팀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135.0~145.0mEq/ℓ로 정상 범위인 성남시 65세 이상 남녀 949명을 나트륨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나트륨 농도가 낮은 군은 농도가 138.1~142.0mEq/ℓ로 중간인 사람보다 사망률이 2.7배, 심혈관계 사망률은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 농도가 2mEq/ℓ 감소할수록 사망률이 14.9% 높아졌다.

진 교수는 “노인은 소량의 혈중 나트륨이 감소하더라도 사망률 및 심혈관계질환 사망이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적절한 수분과 염분 섭취로 체내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신장기능 및 전해질 검사를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 치료를 위해 이뇨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는 과다한 수분 섭취를 피하고 의료진에게 교육 및 상담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노인이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대사장애를 겪는다. 우리 몸 속 수분인 체액과 전해질의 균형이 어긋나면 신장기능이 급속히 손상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고혈압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이뇨제를 복용하면 수분만 배출되는 게 아니라 나트륨과 칼륨 등 전해질도 같이 빠져나가 체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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