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한 뒤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재수술할 경우 정상적인 눈밑지방과 내부 구조가 유착되는 등 수술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경험 많은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

여느 수술과 마찬가지로 눈밑지방도 재수술이 첫수술보다 수술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꼼꼼하게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집도의를 선택해야 한다. 김형수 청담아이스피부과 눈밑지방센터 원장의 도움말로 눈밑지방 재수술 관련 사례를 알아본다.

피부절개술 후 재발

흔히 ‘하안검수술’로 불리는 피부절개식 눈밑지방제거술은 시간이 지나면 눈밑지방이 재발될 수 있다. 애교살이 없어지고 안검외반 등 아래 눈꺼풀이 변형되고, 양쪽 눈 모양이 다른 경우가 흔하다. 또다시 피부절개식 수술을 받으면 눈매도 사나와질 수 있어 결막을 통한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술을 받는 게 재발을 막는 현명한 길이다.

결막절개술 후 재발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술은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지방을 제거한 후에 눈 주위의 탄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눈밑지방이 다시 차오를 경우 이를 알맞게 제거하면서 눈 주위 구조를 강화시키는 치료를 해주는 게 좋다.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술하되 빼낸 지방을 지방이식 형태로 재배치하는 ‘지방이식형 눈밑지방 재배치술’과 함께 눈밑지방 돌출을 막아주는 ‘안와격막 전방 보강 시술’을 병행하면 재발을 줄이면서도 매끈한 눈매를 얻을 수 있다.

과도한 눈밑 지방이식 교정

이식된 지방은 대부분 수 개월이 지나면서 점점 흡수되고 일부만 남게 되는데 눈밑은 이식된 지방이 굉장히 잘 살아남는다. 그래서 지방이식 후 시간이 지나면 눈밑에 이식된 지방만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일반적인 눈밑지방제거술과는 달리 이식된 지방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아 지방제거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게 좋다.

잘못된 애교살 지방이식 교정

애교살은 인상을 한층 부드러워 보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를 만들어주는 시술이 꽤 많이 시행된다. 보통 녹는 필러를 사용하지만 간혹 녹지 않는 영구필러를 주입하거나 지방이식을 통해 애교살을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다.
영구필러나 지방이식을 통해 만들어진 애교살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잘못 주입된 경우 교정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시술로 눈밑 모양이 부자연스럽다면 결막을 통한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술을 응용해 영구필러나 이식된 지방을 깔끔하게 제거하면 된다.
다만 이런 시술은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식된 애교살을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전문의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