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은 오는 27일까지 비영리 문화공간 갤러리AG에서 홍수연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홍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예술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미술애호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홍 작가는 단색으로 칠한 캔버스 위에 여러 겹의 반투명 물감으로 막을 쌓아 올려 입체화한다. 기존 아크릴 물감에 폴리머 계열의 투명안료 등을 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다. 만든 물감을 캔버스 위에 올려 둔 다음 천천히 기울여 물감이 흐른 흔적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관객이 홍 작가의 작업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도록 9점의 드로잉 작품을 페인팅 완성작 8점과 함께 전시한다.
김동화 정신과 전문의 겸 미술평론가는 “드로잉 작업에서 얻는 신선한 발상은 회화 작품을 제작하는 원천”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홍 작가의 드로잉과 회화 작품의 유기적 관련성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