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1일 열린 ‘제7회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 및 정책토론회’에서 비만 환자의 치료 및 관리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한림대에 재직한 2002년부터 아동·청소년 비만 예방·관리를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건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비만이 ‘사회적 질병’으로 인식되는 데 기여했다.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인 아동·청소년 고도비만 중재연구 ‘아이캔(ICAAN, Intervention for Childhood and Adolescent obesity via Activity and Nutrition)’의 연구책임자로서 국내 최초로 정부·학계·지방자치단체가 연결된 고도비만 장기 중재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아이캔은 지역사회 기반 체중조절 프로그램으로 24개월간 비만 환자 및 가족의 생활습관 교정과 체중조절을 책임진다.
박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하버드대 베스이스라엘병원(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내분비대사분과에서 연구교수를 맡았다. 국제학술지 ‘신진대사(Metabolism)’ 편집위원, 대한비만학회 소아비만분과위원 및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성심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성인 및 소아비만, 건강증진, 평생건강관리 분야를 전문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