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백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위암, 대장암, 위장관합병증 등 난치성 소화기질환 치료에 오메가-3 지방산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암생물학 학술지 ‘온코타깃(Oncotarget, Impact Factor: 6.5)’, 융합과학 분야 권위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Impact Factor: 6.0)’, 국제암기구(IARC) 공식학술지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Impact Factor: 5.5)’에 동시 게재됐다.
함 교수팀이 오메가-3 섭취 쥐와 일반 쥐를 비교한 결과 오메가-3 섭취 쥐는 대조군보다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감염에 의한 위암, 대장선종,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대장암, 위장관합병증의 발생 및 재발 빈도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대장선종 치료법인 대장내시경과 생활습관 교정 이외의 방법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또 위장출혈이나 위천공 등 관절염 약제의 합병증 및 부작용을 원천 봉쇄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오메가-3는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 연어, 호두 및 아몬드 등 견과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치매 및 동맥경화증 예방, 면역 증진 등에 효과적인 DHA와 EPA 성분이 주를 이룬다. 임상시험을 거쳐 동맥경화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도 있다.
함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암 사망원인 1위인 위암을 예방하고, 노년층의 관절염약 부작용(위장관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오메가-3 지방산 기반 약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장선종 재발을 방지하는 오메가-3 지방산 캡슐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 과학부의 미래기술기반 연구비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