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는 간경변증 및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b형의 만성 C형간염 환자 163명을 8주간 ‘OPr+D’(성분명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ombitasvir·paritaprevir·ritonavir+dasabuvir)로 치료한 결과 98%(160명)이 12주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 3b상 ‘GARNET’ 연구결과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6 유럽간학회 특별회의에서 발표됐다. 새로 공개된 유럽간학회 만성 C형간염 치료 권고사항에 포함됐다.
OPr+D는 유럽연합(EU)에서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거나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유전자형 1b형 환자의 12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스테판 제우젬(Stefan Zeuzem) 독일 프랑크푸르트 J.W.괴테대 의대 학과장은 “GARNET은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은 유전자형 1b형 환자를 OPr+D로 8주만에 치료할 수 있음을 보인 연구”라고 말했다.
전세계 만성 C형간염 환자수는 약 1억6000만명으로 6가지 주요 유전자형 중 유병률이 가장 높은 1형에 속하는 환자수 약 8300만명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는 유전자형 1b형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아형으로 만성 C형간염 환자 900만명 중 47%를 차지한다.
GARNET 연구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두통(21%), 피로(17%), 비인두염(8%), 가려움(8%), 메스꺼움(6%), 무력증(5%) 등 순으로 많이 보고됐다. 증상이 대부분은 경도에 그쳐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