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자궁근종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Full HD 4D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고강도 초음파를 몸 속 한 점에 집중시켜 열로 종양을 괴사시켜 근종 크기를 줄인다. 제일병원이 도입한 하이푸기기는 4차원 입체시스템이 적용돼 자궁 위치는 물론 근종 수와 크기, 조직밀도, 혈관 형태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초음파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이 1회에 1~2시간으로 짧고 흉터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마취 없이 편안히 누운 자세로 시술하고 부작용이 적어 반복 및 병합치료가 가능하다.
이인호 제일병원 부인종양학과 교수는 “하이푸치료는 시술 후 즉시 또는 수개월에 걸쳐 증상을 호전시킨다”며 “자궁근종 크기는 평균적으로 시술 3개월 뒤 절반, 6개월 뒤 3분의 1, 12개월 뒤 4분의 1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보존을 원하거나 폐경 전 종양의 크기 감소 및 증상 완화를 원한다면 하이푸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