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왼쪽 4번째)이 재단 로비에서 장 마르크 셰르메뜨 세비아 대표(5번째)가 협약을 맺고 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글로벌 다발골수종 진단 전문기업 세비아(Sebia)와 협약을 체결하고, 최신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 MM)의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MRD) 혈액검사 기술인 ‘M-inSight’를 도입해 ‘Global Reference Center’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M-inSight는 치료 후 환자 체내에 남아 있는 극소량의 암세포를 탐지하는 미세잔존질환(MRD)검사로, 기존 골수검체 기반 검사(Multiparameter Flow Cytometry, Next Generation Sequencing)의 침습성과 제한점을 극복한 비침습적 혈액검사다. 이
번 협력에는 최신 Orbitrap 질량분석기가 핵심장비로 도입되었다. 이를 통해 환자 특이 단백질을 정밀 검출함으로써, 환자의 재발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고 치료반응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GC녹십자의료재단은 △아시아·중동·유럽 등 전세계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허브랩 역할 △첨단 질량분석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팀을 기반으로 한 첨단검사 인프라 확보 △국내외 학회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정보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GC녹십자의료재단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 1년간의 공정한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현장실사를 포함한 엄격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전세계에서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지정된 쾌거다.
양 기관은 전세계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MRD 검사를 제공하고,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과 의학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비엔씨 세종공장한국비엔씨는 12~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전략적으로 투자한 덴마크 케리야사가 파킨슨병 치료후보물질인 ‘KP40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2024년 4월 8일, 덴마크 케리야사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달 17일에 GLP-GIP 이중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 치료제인 ‘KP405’와 ‘KP404’에 대해 한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LP1 작용제인 ‘리라글루티드’(빅토자, 삭센다)와 ‘세마글루티드’(위고비)를 투여하고 5년간 치매 발병률을 추적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투여한 환자가 약 50% 치매율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25일 노보노디스크가 3상에서 위고비를 3년간 경구제제로 1일 1회 투여한 환자의 알츠하이머 증상 억제 효과는 통계적 유의성 없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 실패의 원인은 GLP1 작용제의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확인한 결과, 10분간 혈관장벽 투과 속도에서 덴마크 케리야사가 개발하는 KP405와 KP404가 GLP-1 유사체 ‘엑세나티드’ 대비 높았고, 리라글루티드와 세마글루티드는 측정이 불가했다. KP405와 KP404는 BBB를 투과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뇌 내 높은 투과율을 보였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케리야가 KP405로 실시한 단회 및 다회 투여 1상 시험은 지난 10월에 성공적으로 완료돼 그 결과를 정리 중”이라며 “중대한 부작용 없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개선 사례가 확인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망한 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자매 행사인 바이오텍 쇼케이스 컨퍼런스에 참가, 미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왼쪽 5번째)와 자오징(赵菁) 부창제약 부이사장(6번째)이 중국 부창제약 본사에서 리조멧의 중국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체내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은 마그네슘 기반 흡수성 정형외과 임플란트 ‘리조멧(Resomet)’의 중국 임상 평가를 완료하고, 중국 NMPA 허가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임상 평가는 중국 내 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베이징 ‘지쉐이탄 병원’을 중심으로 전체 임상 과정을 완료했다. 이로써 중국 의료 환경에서 리조멧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했다.
지쉐이탄병원은 병상 수 5000개 이상을 보유한 중국 내 대표적인 상급종합병원으로, 외상·관절·스포츠의학 등 정형외과 전 분야에서 중국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이다. 시지메드텍은 지쉐이탄병원을 중심으로 중국 내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리조멧의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같은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시지메드텍은 중국 사업 파트너인 시안(西安)의 ‘부창제약’(步长制药)을 방문해, 임상 완료 이후 단계인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 신청을 위한 준비 상황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시지메드텍(구 이노시스)은 부창제약과 2016년 리조멧 및 후속 제품에 대한 중국 독점 판매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총 500만달러 규모로, 14년간 연 최소 300만달러 이상의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는 조건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계약에 따라 부창제약은 중국 내 인허가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독점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300만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은 이미 납입이 완료된 상태다. 잔여 라이선스 비용 200만 달러는 NMPA 허가 취득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부창제약은 중국 전역에 병원 네트워크와 의료기기 유통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으로, 지쉐이탄 병원을 포함한 주요 상급종합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WIRobotic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본행사에서 대중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부터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까지 폭넓은 기술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은 대중에게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지 약 3년이 된 브랜드로, 웨어러블 로봇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확산되기 이전부터 실제 사용자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WIM을 업그레이드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 S’를 중심으로 실착 체험이 진행됐다. WIM S는 2025년부터 한국 시장을 넘어 유럽,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돼왔다. 현장에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은 사용자의 신체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면서도 필요한 만큼만 보조하는 방식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 현장을 찾은 사용자들은 부드러운 착용감과 과하지 않은 보조력, 장시간 사용 시에도 부담이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휴머노이드 로봇 ‘ALLEX’ 역시 본 행사에서 의미 있는 반응을 얻었다. ALLEX의 시연을 접한 글로벌 AI 및 테크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구매 의향이 전달되었으며, 위로보틱스는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