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가 멕시코와 인도에서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현지에 발매하고 신흥시장에 K-뷰티를 알릴 계획이다.

멕시코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남미 2위로 브라질 다음으로 크다. 경제성장에 따라 미용시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파나마, 과테말라 등 남미 6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멕시코에서 나보타의 추가 허가를 받았다. 

인도는 대웅제약이 법인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가로 아시아 내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가 5위권에 든다. 약 12억명으로 인구가 많아 미용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다.
 
이 회사는 나보타에 대해 60여개국에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나보타는 2014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아시아·남미에 판매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부장은 “태국·필리핀 등 나보타를 초기에 발매한 국가에서 판매실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이번 멕시코·인도 허가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개선에 이어 나보타의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눈가주름·안검경련 관련 임상 시행을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