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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非절개 대동맥판막삽입술 100례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9-20 15:32:31
  • 수정 2017-01-09 19: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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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기·고영국 교수팀, 2011년 7월 첫 시술 … 103세 고령환자 등 고위험군도 치료

홍명기·고영국 연세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가슴절개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Tt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100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딱딱하게 굳어진 대동맥판막에 의해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치료법으로 가슴을 열고 판막을 제거한 뒤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동반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환자는 수술이 어려웠다.

TAVI는 사타구니 혈관으로 인공판막이 달린 도관을 삽입해 고장난 대동맥판막을 대체하는 시술로 합병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 하지만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장비 및 시설을 갖춰야 하고 환자의 급격한 상태 변화로 갑자기 수술로 치환되는 경우가 많아 시행 중인 병원이 극소수다.

이 병원 심장혈관병원 하이브리드술팀은 2011년 7월 첫 시술 이후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100건의 TAVI시술에 모두 성공했다. 시술 환자 중에는 103세 고령환자나 39㎏의 저체중 환자도 포함돼 있다.
통상적인 치료법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사타구니 혈관의 크기가 작아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상행대동맥아너 쇄골아래동맥에 도관을 넣었다. 

고영국 교수는 “이번 성과는 숙련된 내·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회의를 통해 시술 전 환자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온 결과”라며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늘고 있는 가운데 TAVI시술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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