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명지병원은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아시아병원경영총회(HMA, Hospital Management Asia) 2016’에서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2016년 아시아병원경영대상 -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을 수상했다. 이 병원은 백세총명학교를 운영해 지역사회 치매환자 지원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백세총명학교는 치매 환자 및 가족의 욕구와 필요성에 기반을 둔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학제적 접근, 약물치료를 넘어서는 통합적 치매관리서비스, 병원 차원의 조직과 전문인력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한 게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백세총명학교는 명지병원이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치매관리 종합서비스프로그램이다. 치매 선별검사로 선발된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주 2회씩 총 16회에 걸쳐 인지재활치료, 동작치료, 음악치료 등 치매 재활프로그램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병원연맹 제39차 세계병원총회에서도 ‘병원의 사회적 기여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병원경영대상은 혁신적인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구현하는 사례를 선정해 수상 기관을 선정한다.
한편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7~8일 베트남 호치민시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HMA2016 학술대회 스페셜 세션에서 ‘한국에서의 메르스 사태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재난이 병원 운용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major disaster on hospital operation MERS outbreak in South Korea)’이란 주제를 발표해 1000여명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병원경영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