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인하대병원으로 구성된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컨소시엄(SCI-C, 공동책임자 심재용·김경수·남문석)은 9일 임상시험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79개 질환에 대한 대학병원별 2015년 환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SCI-C는 국내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을 분석해 다빈도로 치료제가 연구 및 개발된 질환을 선정했다. 이 중 30개는 최근 니치마켓 임상연구 분야로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하귀난치성질환이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를 활용할 경우 제약사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임상연구 실시 전 연구에 적합한 환자 수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연구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79개 질환 외에도 SCI-C 사무국에 의뢰할 경우 다른 질환의 환자 수도 확인 가능하다.
SCI-C 공동 책임자인 심재용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질환별 환자수 자료는 제약사의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임상개발전략(Clinical Development Plan)과 의뢰사의 과제 타당성조사(Study Feasibility)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SCI-C는 환자 데이터베이스(DB)뿐만 아니라 관련 질환 적응증에 대한 연구성과 및 임상시험 DB를 활용해 적합한 연구자를 섭외함으로써 산·학·연·병간 연구개발 협력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