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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학회, 늘어나는 비만인구에 ‘비만교육자 프로그램’ 도입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09-02 09:40:08
  • 수정 2016-09-26 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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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비만율 32.4% … 공인된 프로그램으로 신뢰도 높이고 예방 주력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관련 부정확한 정보의 만연을 방지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성 높고 공인된 비만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비만교육자 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순집 학회 이사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9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리는 ‘제45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회 국제학술대회 ICOMES’(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개최를 기념해 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2년부터 준비해온 이 프로그램은 비만역학 등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약물치료, 수술, 행동치료, 영양 및 운동 등 비만관리를 등을 일반인에게 전방위적으로 교육하고 소정의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 비만교육자 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역에서 취득할 수 있다. 올해 첫 교육과정을 통해 총 150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유통되고, 비만치료 활성화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며, 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에 ‘비만 예방’을 주요 과제로 설정한 만큼 이 프로그램의 정책적 중요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학회 측의 입장이다.

학회는 기자간담회에서 비만으로 한 해 동안 전세계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사회적 부담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8%에 해당하는 2조달러 정도라며 한국 성인 비만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06~2015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세 이상의 성인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28.7%에서 32.4%로 늘었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40.7%로 성인 여성의 24.5%에 비해 크게 높았다. 남성은 심혈관질환 및 대사질환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복부비만율이 늘어나고 2030세대의 젊은 남성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고도비만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국내 성인 고도비만율은 4.8%로 2009년 3.3%에 비해 약 45% 늘었다. 특히 남성 고도비만율은 5.6%로 더 높았다.

권혁상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복부비만과 고도비만은 만성질환으로 직결되는 사회적으로 함께 극복해야 할 공공의 과제”라며 “학회는 건보공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비만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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