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지난 31일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 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계열인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fimasartan)에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 rosuvastatin)를 결합한 복합제 ‘투베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판매를 허가받았다고 1일 밝혔다.
투베로는 피마살탄/로수바스타틴 함량이 각각 120/20㎎, 60/10㎎, 60/5㎎, 30/10㎎, 30/5㎎인 5종으로 오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약은 허가를 목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기저 시점 대비 수축기혈압을 20.5㎜Hg 낮추고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 수치를 52.4%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고지혈증은 고혈압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동반질환이다.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ARB·스타틴 계열) 시장 규모는 약 669억원으로 2014년 약 446억원에 비해 54%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처방액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베로는 카나브에 이뇨제 히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를 합친 ‘라코르’, 카나브에 칼슘채널 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인 암로디핀(amlodipine)을 결합한 ‘듀카브’에 이어 세 번째 허가받은 카나브 복합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