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에 칼슘채널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를 결합한 복합제 ‘칸데암로정’(성분명 칸데사르탄+암로디핀, candesartan+amlodipine)을 내달 1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칸데암로는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을 조합한 최초의 복합제다. 칸데사르탄은 ARB제제로 혈압강하 및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다. 암로디핀은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CCB제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약 성분이다.
칸데암로는 국내 22개 종합병원에서 총 439명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3상 결과 칸데사르탄 또는 암로디핀 단일제 대비 혈압강하 효과와 복용편의성이 높고 부작용 발생위험은 낮은 게 입증됐다.
임상결과 칸데암로(칸데사르탄16㎎+암로디핀8㎎)는 평균 수축기혈압을 최대 28.8㎜Hg까지 감소시켰다. 8주차에 이 약을 복용한 환자 중 68.5%가 목표혈압에 도달했다. 단일요법을 시행한 그룹인 칸데사르탄16㎎ 투여군과 암로디핀10㎎군의 목표혈압도달률은 각각 35.7%, 44.2%였다. 칸데암로 복용군에서는 암로디핀 단일요법군에서 발생한 부종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칸데암로는 암로디핀 또는 칸데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의 허가를 받았다. 칸데사르탄/암로디핀 용량이 각각 8/5㎎, 16/5㎎, 16/10㎎인 제품으로 나눠 출시된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칸데암로는 우리 회사가 보유한 이중정 제형기술이 적용돼 안정성이 우수하고 정제 크기도 기존 복합제보다 작아 복약편의성이 높다”며 “론칭 심포지움, 칸데암로정 프레젠테이션 데이(PT Day) 등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 100억원대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ARB+CCB 복합제 시장은 연간 약 4400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