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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스미스,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 2016’ 한국팀 최초 우승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8-23 19:18:36
  • 수정 2016-08-26 15: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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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액 이용, 스마트 배란측정기 ‘비블레스’ 고안 … 정확성·편의성·휴대성 우수

바이엘코리아는 국내 벤처기업 바이탈스미스가 바이엘그룹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 2016’에 참가해 가나, 독일, 헝가리 스타트업 3팀과 공동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에서 우승팀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3회째 열린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는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66개국, 170개 도시에서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바이탈스미스가 개발한 스마트 배란측정기 ‘비블레스’는 여성의 타액을 이용해 배란일을 간편하게 측정하는 기기다. 필름에 타액을 묻혀 제품 안에 꽂은 후 휴대폰 카메라에 고정하면 폰 액정화면을 통해 배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바이탈스미스 측은 생리주기를 계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변검사 등 기존 방법보다 정확성·편리성이 높고 위생적이라고 설명했다. 립스틱 모양으로 디자인해 휴대성 부문에서도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석준우 바이탈스미스 대표는 “바이엘은 지난 153년간 헬스케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전문지식을 쌓아온 글로벌 기업”이라며 “바이엘과 함께 우리가 개발한 비블레스를 발전시켜 세계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는 “한국팀이 이번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돼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이어 “한국은 앞선 디지털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더 많은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승한 다른 세 팀인 가나의 ‘오아시스웹소프트’는 원격의료 관련 기술 프로젝트를, 독일의 ‘엑스버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헝가리의 ‘터빈’은 종양학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를 각각 선보였다.
 
올해 우승한 4팀은 약 100일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바이엘 제약부문 본사 내에 마련된 전용 사무실을 쓰고, 바이엘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로부터 집중 멘토링·코칭을 받게 된다. 수상팀에겐 총 5만유로(약 6300만원)의 지원금과 벤처펀드 및 투자가들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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