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관절염치료제 천연물신약 ‘신바로캡슐’(GCSB-5)의 4상 임상시험 논문이 대체의학 분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저널오브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761명의 관절염 환자에게 24주간 신바로캡슐을 투여한 결과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23.7%로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 celecoxib)의 31.4%보다 낮았다. 신바로캡슐 투여군은 위장관 천공·폐색·출혈(PUB)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논문에서 언급한 쎄레브렉스의 PUB 발생률은 2.2%다.
신바로캡슐 투여군은 관절의 통증·뻣뻣함·기능 등을 평가하는 골관절염통증하위척도(WOMAC scale) 총점과 통증지수(VAS, visual analogue scale)가 기준치(baseline) 대비 각각 27.6%, 16.9% 감소했다.
신바로캡슐은 녹십자가 신경재생에 효과적인 ‘신바로메틴’을 이용해 개발한 천연물신약으로 2011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신바로메틴은 자생한방병원과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2003년 미국 특허를 받은 물질로 GCSB-5(청파전) 추출물이다. 청파전은 자오가·우슬·방풍·두충·구척 등의 약재로 만들어진 탕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