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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치료, 관절경 이용 미세침습수술이 대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7-12 18:35:01
  • 수정 2017-01-05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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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구 순천향대 교수, 발목관절 손상 부위·인대 동시 치료 … 합병증 적고 미용적 측면 우수

최근 몇 년간 레저스포츠 인구가 크게 늘면서 스포츠부상 중 가장 흔한 발목손상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발목인대 손상에 대한 기존 수술법은 피부를 절개한 뒤 손상된 인대를 꿰맸다. 하지만 인대손상 환자의 90%가 발목관절 내 다른 구조물도 함께 손상된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관절경으로 관절내 손상된 다른 구조물을 치료한 뒤 다시 피부를 절개해 인대를 꿰매는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영구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만을 이용하는 관절경수술로 발목관절 내 모든 손상 부위와 인대를 치료하는 방법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술 예후를 장기간 관찰한 결과 기존 치료법과 동등 이상의 치료결과를 보였다. 합병증 위험 및 미용적 만족도 측면에서도 개선된 결과를 얻었다.

이 교수의 연구결과는 ‘외측 측부인대 손상에 대한 변형 브로스트롬술식의 피부절개술과 관절경을 이용한 술식의 비교(Comparison of All-inside Arthroscopic and Open Techniques in the Modified Broström Operation for Chronic Lateral Ankle Instability: A Prospective Randomized Trial)’란 제목의 논문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특히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으로 불리는 ‘미국 족부족관절정형외과학회(American Orthopaedic Foot & Ankle Society, AOFAS) 로저만상(Roger A. Mann Award)’를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수상식은 오는 20~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2016년 미국 족부족관절정형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열린다. 이 교수의 논문은 국제족부족관절학회지(Foot and Ankle International, FAI)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영구 교수는 “기존 피부절개법은 부종이 충분히 감소해야 가능했지만 관절경만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는 부종이 있는 급성 손상 상태에서도 실시할 수 있어 회복이 빠르다”며 “작은 구멍만 낸 뒤 수술하므로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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