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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크론병수술 1000례 달성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7-12 16:26:08
  • 수정 2017-01-05 1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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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내 재수술률 14.7%, 국내 평균 24%보다 낮아 … 수술흉터 작아 미용효과 우수

유창식·윤용식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은 1991년 이후 국내 최초로 크론병수술 1000례를 달성하고, 5년내 재수술률을 11.6%로 크게 낮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장 전체에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희귀질환 크론병은 장폐색, 누공(구멍), 농양 등 합병증을 유발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추가적인 재수술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유 교수팀의 국내 다기관 연구결과 국내 6년내 크론병 재수술률은 평균 24%인데 반해 서울아산병원은 5년내 재수술률이 11.6%, 6년내 재수술률은 14.7%로 월등히 낮은 수치를 기록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병원은 2010년 이후 매년 100건 이상의 크론병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최소침습수술의 발전으로 2015년에는 전체 수술의 50%가 복강경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 환자의 80%가 20~30대인 점을 고려할 때 복강경을 이용한 크론병수술은 수술 흉터를 적게 남겨 미용적인 효과가 크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며, 복강내 유착이 적어 향후 재수술 시 쉽게 병변에 접근할 수 있다.

연구팀이 크론병수술 1000례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장폐색이 31%로 가장 많았고 농양이 29%, 누공(구멍) 15%, 약물치료 불응 14%. 천공, 출혈, 암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인 수술법으로는 회맹장절제술이 29%로 가장 많았고 결장절제술이 27%, 소장부분절제술 23%, 결장 전체 및 일부 절제술은 10%로 뒤를 이었다.

국내 전체 크론병 환자는 1만7651명으로 5년 동안 33% 급증했으며 합병증 발생도 많아지는 추세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항문 옆 염증으로 구멍이 생기는 크론성치루로 수술이 까다롭고 재발률이 높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해 누공을 완전히 막는 새로운 임상연구를 시행하는 등 크론병 합병증에 대한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유창식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의 크론병 재수술률은 국내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며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하면서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고, 그동안 쌓아온 수술경험과 노하우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인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고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윤용식 교수는 “크론병수술은 합병증을 치료하는 동시에 장을 최소한으로 절제해야 하므로 수술 후 재수술률을 낮추려면 정밀한 수술과 이후 내과적 약물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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