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전자치료제로는 국내 최초, 동종세포 유전자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사례다.
이 약은 정상 연골세포와 형질전환 연골세포를 3대 1 비율로 혼합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수술 없이 무릎 관절강내 주사로 약물을 투여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간편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인보사의 통증 완화, 무릎퇴행 억제, 연골개선 효과 등 퇴행성관절염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내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국제세포치료협회(ISCT) 등 국내외 저명 학술대회에서 관련 임상결과를 발표해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최종 승인이 나면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치료제의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치료제는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해 치료 유전자를 인체에 전달해 질병을 치료한다.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 약으로 자신의 세포에서 유래한 자가세포 유형과 다른 사람의 세포로부터 얻은 동종세포 유형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