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독일 본사 내 일반의약품(CHC)과 프랑스 사노피의 동물의약품 사업부(메리알) 교환에 공식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베링거는 67억유로(약 8조5790억원) 가치를 지닌 일반의약품 사업을 사노피에 내주는 대신 114억유로(약 14조5970억원)로 평가되는 동물의약품 사업을 받게 된다. 또 거래 차액인 47억유로(약 6조180억원)를 사노피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사는 핵심 역량을 강화해 각 부문에서 세계 리더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합의가 완료되면 베링거는 동물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38억유로(약 4조8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노피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베링거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게 되며 합병 후 이 사업 부문의 매출이 49억유로(약 6조27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업교환 업무는 지난해 12월 논의가 시작돼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관련 국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