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은 최근 충남 아산 실옥동에 위치한 아산공장 내 무균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생산설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 유럽 의약품품질위원회(EDQM)의 허가에 이어 두번째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항생제 원료의약품인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FDA로부터 생산시설 실사를 받았다. 세프트리악손은 폐렴·기관지염 등을 치료하는 항생제의 원료의약품으로 경보제약이 일본·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대표 품목이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으로 세프트리악손의 미국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른 국가에서도 승인 절차를 거쳐 전세계 14억달러(약 1조66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무균 GMP 시설을 갖춘 아산공장에서 세파계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세프티족심(ceftizoxime)·세프테졸(ceftezole) 등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