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동 석촌호수에서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2016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Roche Children’s Walk)를 개최했다.
 
전세계 로슈그룹 직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이 행사는 매년 6월 16일 UN이 지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날’을 기념해 운영된다. 로슈그룹 임직원 15만여명은 걷기대회를 통해 2003년부터 현재까지 약 151억원(약 1250만스위스프랑)의 기금을 조성했다. 모인 기금은 아프리카 말라위 어린이를 위한 고아원 설립, 식량 지원, 자립을 돕는 직업교육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해마다 임직원 200명 이상이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말라위 어린이뿐만 아니라 국내의 소외된 어린이를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한국로슈진단은 걷기대회와 별도로 피학대 어린이를 위한 서명,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묶기와 관련 포스터 전시 등 사내 이벤트를 실시했다. 올해 직원 기부금은 말라위 어린이 돕기를 위해, 회사의 매칭펀드는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를 통해 국내 피학대 어린이의 치유와 예방사업을 위해 각각 쓰여질 예정이다.

한국로슈는 아프리카에서 식량을 대신해 허기를 채우는 진흙쿠키를 소재로 아프리카 아동이 겪고 있는 빈곤의 심각성을 알리는 모금 활동을 시행한다. 직원들이 기부하면 어린이가 웃는 모습이 그림으로 나타나는 사내 활동을 통해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사회적기업 빅워크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직원들이 걸은 걸음 수 만큼 기부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